전 회차 전석 매진…11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공연
  • ▲ 연극 '리어왕' 공연 장면.ⓒ관악극회
    ▲ 연극 '리어왕' 공연 장면.ⓒ관악극회
    배우 이순재(88)가 65년 연기인생을 쏟아내며 그 자체로 '리어왕'임을 입증했다. 

    지난 달 30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리어왕(KING LEAR)'은 개막 전부터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리어왕'은 삶의 비극과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담아낸 걸작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인 예술성과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품은 모든 것을 소유한 절대 권력자인 왕에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미치광이 노인으로 타락하는 리어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순재는 오만함과 분노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리어왕' 역을 단독으로 소화한다.
  • ▲ 연극 '리어왕' 공연 장면.ⓒ관악극회
    ▲ 연극 '리어왕' 공연 장면.ⓒ관악극회
    이순재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특별했던 만큼 첫 공연을 마친 후 "내게 새로운 도전이 된 작품이다. 마지막까지 이 한 몸 바쳐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순재를 비롯해 소유진·이연희·서송희·유태웅·권해성·임대일과 서울대 동문을 주축으로 구성된 관악극회 출신인 최종률·박용수·김인수·이석우·최기창·김승주·오정연·박재민·지주연·박영주·염인섭·이현석·황현주 등 총 25인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관객들은 "이순재 선생님은 존재로 경이로웠다",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 "앞으로는 다시 못 볼 대단한 공연", "구순을 바라보는 노인의 마지막 불꽃" 등의 후기를 남기며 엄청난 에너지와 방대한 대사량을 쏟아낸 배우들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연극 '리어왕'은 11월 21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