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11월 21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서 공연
  • ▲ 연극 '리어왕' 연습 현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유진·이순재·이연희·오정연)ⓒ파크컴퍼니
    ▲ 연극 '리어왕' 연습 현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유진·이순재·이연희·오정연)ⓒ파크컴퍼니
    연극 '리어왕'이 열기 가득한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개막 초읽기에 돌입했다.

    연극 '리어왕'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대학교 극예술동문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 관악극회(대표 윤완석)에서 10주년 및 올해 데뷔 65주년을 맞은 이순재(88)를 기리기 위해 기획했다.

    이순재를 필두로 소유진·이연희·서송희·유태웅·권해성·임대일과 관악극회 출신인 최종률·박용수·김인수·이석우·최기창·김승주·오정연·박재민·지주연·박영주·염인섭·이현석·황현주 등의 후배 연기자들은 지난 3개월 간 끊임없이 반복되는 연습에도 지치는 기색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 ▲ 연극 '리어왕' 연습 현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순재·서송희·박재민·지주연).ⓒ파크컴퍼니
    ▲ 연극 '리어왕' 연습 현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순재·서송희·박재민·지주연).ⓒ파크컴퍼니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키워드가 원작에 충실한 셰익스피어 본연의 '리어왕' 만들기였던 것처럼 작품에 대한 배우들이 서로 합을 맞춰가는 과정에서는 치열한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인 예술성 과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작품이다. 오만함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초래하는 갈등과 혼란을 다룬다.

    행복한 은퇴를 꿈꿨던 리어가 왕관을 내려놓은 후 겪게 되는 처절한 비극과 힘겨운 여정을 통해 권력 앞에서 자취를 감춘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본연의 냉혹함과 인생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리어왕' 역은 이순재가 단독으로 출연하며, 리어의 세 딸 중 첫째 딸인 '고너릴' 역에 소유진·지주연, 둘째 딸인 '리건' 역은 오정연·서송희가 분한다. 이연희는 리어의 셋째 딸인 '코딜리아'와 '광대' 역을 동시에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