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 최 전 원장 자택에서 차담… 정권교체 위해 경륜 많은 홍 의원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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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에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 당내 양강 구도를 이뤘던 홍 예비후보가 표심을 잡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1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홍 예비후보 측은 "최 전 원장이 조만간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안다"며 "선대 위원장 이상의 예우로 모시기로 했다"고 전했다.최 전 원장 측은 16일 오후 8시 자택에서 지지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홍 의원이 오늘 오후 8시쯤 최 전 원장의 목동 자택을 방문해 차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전화로 소통해 온 적은 있으나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고 알려졌다.최 전 원장은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짜피 한 분이 되실텐데 미리 누구를 지지하는 게 옳은 지 고민 중"이라고 전달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도덕적 리스크가 적고 정치 경험과 경륜이 많은 홍 의원을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최 전 원장은 그동안 최 전원장은 상속세 폐지,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등을 내세우며 대구경북(TK)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왔지만 지난 8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