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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승복→ 수용했다" 말 바꿔도… '조국의 시간'은 불탔다

조국 "비방글 내리자" 제안에… 이낙연 지자자들 책 태우고 찢어
조국, '승복'→ '수용 선언' 말 바꿔도 논란 가시지 않자 글 삭제

입력 2021-10-14 12:52 | 수정 2021-10-14 15:31

▲ 트위터에서는 한 사용자가 '조국의 시간'을 가스레인지에 올려 불에 태우는 사진이 게시됐다. ⓒ트위터 캡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견해 발표 직후 이를 '승복'이라고 표현하며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내리자"고 주장했다 뭇매를 맞았다.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들로부터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인 <조국의시간>을 불태우는 등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낙연 지지자 분노에 기름 부은 조국

조 전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후보의 승복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며 "제안 하나 올린다.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조롱·욕설·비방글을 내리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경선후보 지지자들 사이의 앙금을 털어버리자는 취지였다.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그러나 민주당 경선 진행 과정에 불만을 품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온라인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조 전 장관을 향한 비난이 시작됐다. 이 전 대표가 발표한 성명 어디에도 '승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왔던 논란에 침묵하던 조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의 '수용' 성명이 나오자마자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편을 드는 발언을 한 것에 따른 배신감도 크다. 

친문·친 이재명 커뮤니티에서는 "법학자로서 당무위의 말도 안 되는 결정에는 침묵하고 이런 글을 올리느냐" "조국 집회도 나갔었는데 정말 쓸데없는 짓이었다" "이제 조국에게 미안한 마음은 접었다" "이재명 쪽의 진영논리가 이렇게 무섭다"고 성토했다. 

조국, 게시글 수정했다 결국 삭제

급기야 트위터에서는 한 사용자가 <조국의 시간>을 가스레인지에 올려 불태우는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책을 찢어 휴지통에 버리는 사진도 등장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조 전 장관을 향해 "실망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다. "<조국의 시간>은 찢어서 강아지 배변 패드로 쓰겠다"는 글도 달렸다. 

비난이 계속되자 조 전 장관은 게시글을 수정했다. 최초에 게시한 글에서 "이낙연 후보의 '승복'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는 문구를 "이낙연 후보의 '수용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고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격앙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조 전 장관은 결국 게시글을 삭제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는 지난 11일 경선 중도사퇴자의 득표 처리와 관련한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은 13일 당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를 개최해 이 전 대표 측의 문제제기를 기각했다. 

이 전 대표는 2시간여 만에 이를 수용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최종 후보가 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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