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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에 400억 빌려주고 손해 본 개인… SK 최기원이었다

SK 최기원, 천화동인 4호 '전주' 킨앤파트너스에 거액 투자
"최기원 측, 화천대유에 투자한 경위 파악 못했을 것" 시각도

입력 2021-09-24 16:50 | 수정 2021-09-24 17:53

▲ SK행복나눔재단 최기원 이사장.ⓒ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 자산관리회사의 초기 자금을 댄 개인투자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인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2015년쯤 킨앤파트너스에 400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고 연 10%의 고정 이자만 받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했으나 킨앤파트너스의 손실로 인해 원금과 약정한 이자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앤파트너스는 '천화동인 4호(화천대유 관계사)'의 전주(錢主) 역할을 한 투자자문사로 2015년 '익명의 개인'으로부터 400억원을 빌려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 익명의 개인이 최 이사장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킨앤파트너스를 설립한 박중수 전 대표는 SK행복나눔재단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최 이사장과 신뢰가 쌓여 킨앤파트너스의 거액 투자도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당시 400억원을 빌리면서 킨앤파트너스의 '도시개발 토지신탁계약 우선수익권'을 담보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로부터 이자는 물론 원금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 외에 호텔 및 커피 사업 등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보면서 적자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 이사장은 박 전 대표와 협의를 통해 킨앤파트너스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SK행복나눔재단 출신 인사들을 킨앤파트너스에 참여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킨앤파트너스 사내인사로 등재된 상태다.

다만 최 이사장 측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최 이사장이 천하동인 4호의 실소유자이거나 차명으로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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