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9세종' 두 번째 프로젝트…19세기 세도정치에 맞선 '홍경래의 난' 배경
  • ▲ 뮤지컬 '조선 삼총사'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뮤지컬 '조선 삼총사'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ART-9세종' 두 번째 프로젝트로 뮤지컬 '조선 삼총사'를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ART-9세종'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장르의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간 협업을 통해 제작되는 공연이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창작 종합공연물로 '예술단 통합공연'의 새 명칭이다. 2019년 '극장 앞 독립군'으로 300여 명의 예술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선 삼총사'는 동학농민운동에 앞서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다. ​

    조선 후기 설화로 전해져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을 중심으로, ​평안도 농민 반란군의 지도자로 홍경래의 난을 이끈 실존 인물 홍경래와 가상의 인물 조진수가 극을 이끈다.

    김선달​은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상업에 뛰어들어 거상이 돼 재력으로 평민들을 도우려 했고, 홍경래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는 혁명을 주도한다. 조진수​는 권력을 손에 넣어 조정을 쇄신시키려 하지만 결국 민란을 잠재우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세 친구는 갈등을 겪게 된다.

    '김선달(김인홍)' 역에 허도영, '홍경래' 역 한일경, '조진수' 역의 김범준을 비롯해 박성훈·유미·이경준·박해영 등 서울시뮤지컬단이 단원들이 캐스팅됐다. 

    '조선 삼총사'는 연극 '그게 아닌데'로 2012년 한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 등을 수상한 극작가 이미경이 대본을 썼다. 작곡가 장소영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연출 한진섭(서울시뮤지컬단 단장), 무용 안무 정혜진(서울시무용단 단장), 뮤지컬 안무가 서병구가 참여한다.

    극작가 이미경은 어느 시대나 있을 법한 인물들로 꾸려진 '조선 삼총사'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갈등과 불만이 넘쳐나지만 견제와 균형을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갈 것을 믿는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관객이 공연 예매시 동반 관람인 수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다른 관객들과 좌우 띄어 앉기가 설정되는 '자동 거리두기 예매' 시스템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조기예매 시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