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하데스타운' 포스터.ⓒ에스앤코
    ▲ 뮤지컬 '하데스타운' 포스터.ⓒ에스앤코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최초 한국 공연이 오는 15일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6월 15~25일 조기 예매 기간에 한해 VIP석·R석 5%, S석·A석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하데스타운'은 개막 3개월 만에 그해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하데스타운'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년 만에 진행되는 전 세계 첫 번째 라이선스 작품이다. 9월부터는 브로드웨이 공연이 재개에 나서고 10월에는 전미 투어를 앞두고 있다.

    유례없는 팬데믹으로 세계 유수의 극장들이 운영을 멈춘 가운데 한국에서 '하데스타운' 초연을 진행할 수 있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데스타운'은 그 동안 뮤지컬 '위키드', '캣츠', '라이온 킹' 등을 선보여 온 공연 제작사 에스앤코의 새로운 작품이다. 2016년 '위키드'를 시작으로 국내 공연계에 발돋움한 에스앤코는 2018년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를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캣츠'를 이끈 프로덕션으로 주목받았다.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한국 뮤지컬 시장이 꼽힌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 첫 선을 보이며 뮤지컬의 산업화와 국내 뮤지컬 시장의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2005년 두 번째로 진행된 '오페라의 유령'은 단일 공연에서만 270억 원의 매출액으로 당시 국내 공연 사상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4년 '위키드'가 매출액 300억을 달성하며 갱신했다. 

    지난 20년간 안정적인 관객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한국은 해외 제작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다가갔고, 여느 나라보다 문화적 경험에 대한 열망이 높은 국내 관객 역시 한국행을 선택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하데스타운'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8월 24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