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28일 창원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서 공연
  • ▲ 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사진.ⓒ창원문화재단
    ▲ 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사진.ⓒ창원문화재단
    창작 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오는 18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도시의 얼굴들'은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이 암울했던 시기 작은 희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그린다.

    1909년 구한말 소년 의병 털보와 순애의 첫 만남부터 독립운동, 해방 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민주화를 갈망하는 당시 마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에서는 배우들의 노련함과 섬세함이 가히 돋보였다. 이들은 강렬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순식간에 그 시대로 빠져들었다.
  • ▲ 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사진.ⓒ창원문화재단
    ▲ 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사진.ⓒ창원문화재단
    '털보' 역의 박정철은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인 순간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 힘든 시기를 관통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습이 끝난 후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강제규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은 물론,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모든 배우들이 탄탄한 실력으로 그 시대 창원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빨리 무대에 올라 관객들 앞에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로 책임프로듀서는 "배우들의 연습을 보는 동안 눈물을 참기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창원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이 작품을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창원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객석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에 따라 안전 운영 수칙을 준수하며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