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1 연극 '안녕, 여름' 포스터.ⓒ알앤디웍스
    ▲ 2021 연극 '안녕, 여름' 포스터.ⓒ알앤디웍스
    5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연극 '안녕, 여름'이 4월 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2002년 일본에서 초연된 '안녕, 여름'은 드라마 '워터 보이즈', 연극 '뷰티풀 선데이'로 유명한 일본의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가 썼다. 희곡·소설·만화책으로 발간됐고, 영화까지 제작되며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안녕, 여름'은 설렘이란 감정보다는 익숙함이 더 친숙한 결혼 6년차 부부 '태민'과 '여름'의 이야기다. 후회 없는 삶이란 무엇인지, 곁에 있는 사람에게 받은 사랑의 감사함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유명한 사진작가였지만 개인전 실패로 실의에 빠져 지내며 아내에게마저 무심한 '태민' 역에는 초연의 송용진과 함께 조형균·장지후가 열연한다. 전직 작사가로 남편의 무반응에도 끝없는 사랑을 쏟는 '여름' 역은 박혜나와 이예은이 맡는다.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유쾌한 매력의 '조지' 역에는 남명렬·조남희가 캐스팅됐다. 소심한 성격의 사진작가 지망생 '동욱' 역에 박준휘·조훈·반정모, 스타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으로 당돌한 '란' 역은 이지수·박가은이 출연한다.

    연극 '안녕, 여름'은 초연을 함께한 오루피나 연출과 최종윤 작곡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5월 16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