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히드클리프' 캐릭터 포스터.(위 왼쪽부터)문경초·이지수·문성일,(아래 왼쪽부터)주다온·박병훈·최백나.ⓒ엠비제트컴퍼니
    ▲ 뮤지컬 '히드클리프' 캐릭터 포스터.(위 왼쪽부터)문경초·이지수·문성일,(아래 왼쪽부터)주다온·박병훈·최백나.ⓒ엠비제트컴퍼니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 '히드클리프'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히드클리프'는 19세기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유일한 첫 소설 '워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를 원작으로 한다.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을 섬세하고 깊이있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원작에서 더 나아가 뮤지컬에서는 히드클리프가 캐시를 향해 보이는 왜곡된 사랑을 강렬하고 웅장한 음악과 미장센으로 표현하며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삶의 이유가 오로지 '캐시'라는 한 여자에게만 향해 있는 '히드클리프' 역에는 문경초가 출연한다.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캐시' 역은 이지수, 캐시의 남편이자 히드클리프'의 복수의 대상인 '에드거' 역은 문성일이 맡는다.

    주다온은 에드거의 동생 '이사벨라'로 분해 세상 물정에는 어둡지만 사랑 앞에서는 저돌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캐시의 오빠 '힌들리' 역에 박병훈, 인물들의 아픔과 상처를 포용하는 섬세한 유모 '넬리' 역은 최백나, 집사 '조셉'은 백도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히드클리프'는 '베르테르'와 '카르멘'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선웅·정민선 콤비가 오랜만에 함께 하는 신작이다. 이진구 음악감독이 이끄는 8인조 오케스트라가 격정적이면서도 클래시컬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1년 1월 27일~2월 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