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카이 뮤비 공개, 분노·복수·용서 담았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카이의 '과거의 나 자신(The Man I Used To B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녹음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극 중 주요 배경이 되는 바다와 감옥을 총망라하는 장대한 스케일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는 섬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망망대해를 향해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는 카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14년간 억울하게 갇혀있던 감옥에서 절망의 나날을 보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던 과거를 카이의 섬세한 연기로 담아냈다.

실제 바닷가와 서대문 형무소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상은 넘버의 몰입도를 더했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새 삶을 다짐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내면을 십분 표현한 카이의 보이스와 가창력은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과거의 나 자신'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대표하는 넘버 중 한 곡이다. 처절한 복수를 행했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복수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진실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새 삶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전 시즌 무대에 오른 엄기준을 비롯해 신성록·카이·옥주현·린아·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은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전 세계 공연 배급권을 획득한 후 제작하는 첫 한국 공연이다.

'몬테크리스토'는 의례적으로 공연 휴무일이라 불리던 선입견을 깨고 연말을 기념해 12월 한정으로 월요일 공연을 진행한다. 11월 1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12월 공연 회차는 오는 9일 오후 2시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