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네이버TV 후원라이브 채널 통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28일 오픈
  • ▲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 장면.ⓒ서울예술단
    ▲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 장면.ⓒ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이 고화질 영상으로 안방 1열을 찾아간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28· 29일 오후 7시 30분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네이버TV 후원 라이브'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공연 영상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격은 2만 원으로, 스트리밍이 종료된 후에도 3시간 동안 돌려보기가 가능하다.

    2013년 초연한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명성황후의 실제 사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해 역사적 사실과 예술적 허구가 결합된 팩션(Faction) 사극이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5년 을미사변의 밤과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 정치적 세력 다툼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준다.

    이어 '신과함께_저승편'과 다른 캐스트 버전의 '잃어버린 얼굴 1895'를 상영한 후,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4편 정도를 순차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신과함께_저승편'은 예정됐던 공연이 취소되면서 원래의 공연 개막일에 맞춰 10월 8~9일 2018년 버전이 상영된다. 가격은 작품별로 다르게 책정했다.
  • ▲ 서울예술단 온라인 스트리밍 일정.ⓒ서울예술단
    ▲ 서울예술단 온라인 스트리밍 일정.ⓒ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지난 7월 공연된 '잃어버린 얼굴 1895'을 지미집을 비롯한 4K카메라 9대로 고화질 촬영을 진행했다. 풀샷, 바스트샷, 클로즈업샷, 익스트림 클로즈업샷 등의 다채로운 앵글과 5.1채널의 사운드 믹싱을 통해 생생하고 풍성한 영상을 완성했다.

    서울예술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해 '채널 SPAC'을 선보이며 처음 온라인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푸른 눈 박연', '이른 봄 늦은 겨울', '칠서', '금란방' 4편이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5월에는 무관중 온라인 갈라콘서트와 6월 '잃어버린 얼굴 1895' 2015년 영상 온라인 상영을 통해 원하는 관객만 자발적으로 스스로 책정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감동후불제'를 시도해 총 320만 원을 모금했다. 

    서울예술단 측은 "국공립예술단체로서 공연계에 대두되고 있는 유료 영상 송출을 시범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영상화 관련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동시에 공연을 관람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서의 공연영상화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해보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