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아트센터마포문화재단 X 공상집단 뚱딴지 스튜디오 프로젝트Ⅰ'…전석 1000원
  • ▲ 연극 '남으로 살겠습니다' 포스터.ⓒ마포문화재단
    ▲ 연극 '남으로 살겠습니다' 포스터.ⓒ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과 상주단체 공상집단 뚱딴지(대표 황이선)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연극 '남으로 살겠습니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마포아트센터마포문화재단 X 공상집단 뚱딴지 스튜디오 프로젝트Ⅰ'의  첫 번째 작품이다. 2019년 시작한 '스튜디오 프로젝트'는 극장이 아닌 스튜디오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해 펼쳐지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무대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스튜디오 프로젝트로 '애니깽', '여름과 연기' 등의 작품을 대중적인 연출로 소개하며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는 다양한 창작 신작 4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연극 '남으로 살겠습다'는 '인간증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해 실종되고 싶어 하는 한 여자의 삶을 그린다. 양경진 연출의 데뷔작이기도 하며, 정다연·박영민·이훈희·정혜인 4명의 배우가 열연한다.

    양경진 연출은 "우리의 인생은 갈림길 앞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자 노력하지만 항상 그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다. 작품에서 주인공은 '사라지는 것'을 택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선택과 결과에 대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싶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작품은 4명의 등장인물의 사연과 심리를 4면으로 구성한 무대 위에서 그려낸다. 4개의 공간은 서로 연결돼 사각형을 이룬다. 그 공간은 각각 독립적일 수도 있고, 유기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걷고 또 걸어도 제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무대는 우리의 삶을 빗댄다.

    마포문화센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한 회당 40명의 인원만 수용하고 좌석 간 1m 거리두기가 실시된다. 입장 전 체온측정 및 QR코드를 통한 문진표 작성 등 안전한 관람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전석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