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한 게 없다"… 北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통해 대남 비난
  •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뉴시스
    ▲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뉴시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연일 우리 정부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한 옥류관의 오수봉 주방장까지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오수봉은 우리 정부를 향해 "국수를 처먹을 때는"이란 도 넘은 막말을 구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옥류관에서 오찬을 가졌다.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총수들도 옥류관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재계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며 면박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젠 주방장까지 문대통령 향해 막말 비난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3일 오수봉의 발언을 전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오 주방장은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소속 최길천 실장도 "군사 분계선 일대에서 감행된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는 악랄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최고 존엄을 모독해 나선 것은 사실상 총포 사격보다 더 엄중한 최악의 특대형 범죄행위"라며 도발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