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프라노 박혜상.ⓒ보그 코리아
    ▲ 소프라노 박혜상.ⓒ보그 코리아
    소프라노 박혜상(32)이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이어 세계 최정상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손을 잡았다.

    유니버설뮤직은 "산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이하 DG)이 소프라노 박혜상과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을 맺었다"며 "DG 데뷔 앨범은 오는 11월 20일 롯데 콘서트홀을 비롯한 전국 투어 일정에 맞춰 국내에서 먼저 발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혜상은 DG 합류를 기념해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무관중 온라인 공연 시리즈 '모먼트 뮤지컬(Moment Musical)'에 참여한다. 이날 공연에서 박혜상은 베를린 마이스터홀에서 피아니스트 사라 튀스망과 독창회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퍼셀, 슈베르트, 뒤파르크의 가곡, 헨델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 등 아티스트 자신의 내면적 여정을 돌아보기 위해 세심하게 선별한 곡으로 구성됐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와 같은 한국곡도 눈에 띈다.
     
    박혜상은 "DG 가족이 돼 행복하다. DG 데뷔 앨범을 만드는 과정은 나를 찾아가는 자아발견이다. 나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감추기 위해 겹겹이 쌓은 보호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녹음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최대한 직설적이고 심플하게 전달하는 기회"고 말했다.

    미국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한 박혜상은 2015년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2위를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독일과 영국의 주요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데뷔하며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