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박혜나.ⓒ서울예술단
    ▲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박혜나.ⓒ서울예술단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박혜나가 조선말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로 분한다.

    서울예술단의 대표작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이 7월 8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2013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2015·2016년 공연에 이어 4년 만에 돌아온다. 작품은 많은 사진을 남긴 고종과 달리,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픽션을 더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5년 을미사변의 밤과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 정치적 세력 다툼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준다. 명성황후의 잃어버린 사진을 찾아나서는 여정 속에 관객들은 한 여성으로서의 아픔과 슬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욕망 등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주인공 '명성황후' 역에 초연에 참여했던 차지연과 함께 박혜나가 새롭게 합류한다. 차지연은 초연 당시 강인함 속에 내면의 아픔과 회한까지 절절히 표현해내며 독창적인 명성황후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차지연은 "제 모든 걸 쏟아 부었던 작품이다. 황후로서의 삶이 아닌 한 여성으로 살아가는 아픔과 다양한 감정들을 어떻게 하면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사이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됐고, 지나온 시간 속에서 성숙해진 부분이 있을 터이니 더욱 깊어진 모습을 녹여 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혜나는 "명성황후를 역사 속 인물의 일대기가 아닌 한 여인의 삶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과 일어났던 사건들 속에서 다룬 점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서 부담도 되지만 새로운 작품과 인물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민영익' 역에 최정수, '고종' 역은 박영수·김용한, '휘' 신상언, '대원군' 금승훈, '김옥균' 강상준,  '선화'는 김건혜가 연기한다. 이지나가 연출가가 각색과 연출을, 민찬홍 작곡가가 작·편곡을 맡았다. 양주인 음악감독, 김혜림·김소희 안무가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의 창작진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