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규 환자 4명, 총 1만810명… 이의경 "일반 국민용 마스크 예산 확보"…영국, 유럽 첫 사망자 3만 명 넘어
  • ▲ 우한코로나 방역 체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 시민들이 거리를 두며 책을 보고 있다. ⓒ권창회 기자
    ▲ 우한코로나 방역 체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 시민들이 거리를 두며 책을 보고 있다. ⓒ권창회 기자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한 첫날인 6일 우한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4명 확인됐다. 최근 3일간 나타나지 않았던 지역사회 감염자도 4일 만에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4명 늘어난 1만810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확인된 환자 4명 중 3명은 해외유입 사례(입국 검역 1명, 대전·충북 각 1명)다. 나머지 1명은 지역발생 사례로,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서 확진판정받은 20대 회사원이다. 4~6일 3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4일 만에 확인된 셈이다.

    3일 연속 확진자 5명 이하… "마스크 착용해도 거리 두기 유지"

    6일 하루 의심환자 신고는 6293건으로, 이 중 5873명의 검사가 완료됐다. 5869명이 음성판정받아 확진률은 약 0.07%를 기록했다.  국내 1일 확진자는 4월18일 18명 이후 20일째 20명 이하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는 5일 3명, 6일 2명, 7일 4명 등 3일 연속 5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1명 늘어 256명(치명률 2.37%), 완치자는 86명 늘어 총 9419명(완치율 87.1%)이 됐다.

    방역당국은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뒤 마스크 착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우한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5월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많이 더워져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이전보다 더 답답하고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다"며 "덥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KF80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뿐 아니라 면 마스크도 올바르게 착용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필요는 없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대중교통·공연장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우한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마스크 1억 장 비축 예산을 확보했다고도 발표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2차 유행에 대비해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 장 정도를 비축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확진자 375만 명 넘어… 영국, 유럽 최초 사망자 3만 명 돌파

    한편 전 세계 확진자는 375만 명, 사망자는 26만 명을 돌파했다. 영국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누적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각국 발표를 취합하는 전 세계 우한코로나 발생현황(CSSE)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모두 375만5341명, 사망자는 26만383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확진자는 122만8603명, 사망자는 7만3431명이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2만325명, 사망자는 2만5857명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는 21만4457명이 확진판정받아 2만9684명이 숨졌다. 

    영국 내 확진자는 20만2359명이다. 사망자는 3만1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를 추월한 영국은 이날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사망자 3만 명을 넘었다. 영국 내 사망자는 7만 명 이상이 숨진 미국 다음이다.

    그 외 국가별 환자와 사망자(괄호 안)는 프랑스 17만4224명(2만5812명), 독일 16만8162명(7275명), 러시아 16만5929명(1537명), 터키 13만1744명(3584명), 브라질 12만6611명(8588명), 이란 10만1650명(6418명), 일본 1만5253명(55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