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이동하·성두섭X이진희·곽선영 출연…5월 9일 한국 초연 개막
  • ▲ 연극 '렁스' 메인 포스터.ⓒ연극열전
    ▲ 연극 '렁스' 메인 포스터.ⓒ연극열전
    '연극열전' 여덟 번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렁스(LUNGS)'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2인극 '렁스'는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는 커플의 사랑·출산·미래·환경·지구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3가지 버전으로, 여백을 최대한 살렸다. 각각의 포스터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라는 고민과, 사랑과 이별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 그 순간에도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과 결정 등 작품의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렁스'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데뷔작으로,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미국·영국·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그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미장센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감정·호흡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90분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관객은 절제된 공간을 채우는 배우들의 에너지를 통해 연극적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김동완·이동하·성두섭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 서로를 인정하게 되는 '남자'로, 이진희·곽선영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로 출연한다.

    연출은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의 박소영이 맡았다. 연극 '렁스'는 5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23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