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준 한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제한하는 곳 89개국…몰디브도 3일부터 입국 금지
  • ▲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세로 한국발(發)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89곳으로 급증한 가운데,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와 28일 출입 통제된 서울 성동구청 모습. ⓒ권창회 기자
    ▲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세로 한국발(發)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89곳으로 급증한 가운데,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와 28일 출입 통제된 서울 성동구청 모습. ⓒ권창회 기자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세로 한국발(發)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89곳으로 급증했다. 베트남에서는 우리 국민 200여명이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시점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89곳이다. 이는 전날 13곳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발 입국자를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곳은 총 36곳이다. 앙골라는 오는 3일부터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에서 출발하는 자들의 입국을 금지한다. 몰디브는 오는 3일부터 한국(대구·경북·부산·서울·경기·경남)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다. 

    키르기스스탄, 터키 등은 1일부터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오거나 이 나라들을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터키는 체류허가 없이 한국 등을 방문한 후 자국을 들어오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터키, 키르기스스탄 1일부터 입국 금지 조치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절차가 강화되거나 격리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지역은 중국 본토 11개 성을 포함해, 모두 53곳이다. 

    한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키르기스스탄, 터키,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셰이셸, 앙골라, 코모로 등이다. 

    입국절차가 강화된 곳은 중국(광둥성·랴오닝성·산둥성·산시성·상하이시·쓰촨성·장쑤성·지린성·톈진시·푸젠성·헤이룽장성), 대만, 마카오,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멕시코,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알바니아, 영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튀니지, 가봉, 나이지리아, 말라위, 모로코, 모잠비크, 앙골라,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이다. 

    특히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절차가 강화되면서, 베트남 정부는 한국민을 자가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은 2월29일 밤 8시(현지시간) 기준 한국인 217명이 베트남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파악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14일 내 자국에 들어온 한국인 중 이들을 시설에 격리시켰다. 지역별로는 하노이 117명, 호찌민 75명, 다낭 21명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