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킴이고교연합 "청와대와 국회, 반민주적 반국가적 책동 즉각 멈추라"
  •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예산안 담당 당직자들과 4+1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 이 민주당 원내대표,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 ⓒ이종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예산안 담당 당직자들과 4+1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 이 민주당 원내대표,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 ⓒ이종현 기자

    구국(救國)을 기치로 한 시민단체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은 선거제·공수처법 통과를 추진 중인 국회 '4+1 협의체'를 향해 "이들의 이전투구와 국회의장의 안하무인 불법 망동이 가관"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26일 성명을 내고 "4+1은 더불어민주당의 시녀 역할을 하는 4개 군소정당과 민주당을 말한다"며 "손학규·박지원·심상정·정동영으로 대표되는 4개 시녀정당과 이해찬의 더불어민주당에 국회의장마저 이성을 잃고 4+1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전국 300개 고등학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자유우파 성향의 중장년층 졸업생이 참여하는 시민사회단체다. 2017년 2월 각 고교 대표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속해 있다.

    고교연합은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소위 '4+1’ 불한당들은 오로지 정권 연장에만 혈안이 되어 온 국민의 분노와 절규를 외면하면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에 태운 뒤 날치기로 통과시켜 국민을 독재국가의 노예로 몰아가려는 역모를 책동하고 있다"면서 "음흉한 국회의장은 이런 장기집권 음모에 기꺼이 봉사하며 의사봉을 멋대로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4+1 협의체'는 최근 공수처 설치 법안에 '검·경이 인지한 고위공직자 범죄를 즉각 공수처에 통보해야 한다'는 조항을 끼워놓았다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고교연합은 "검찰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검찰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멋대로 휘두르기 위해 공수처법 제정에 목을 매고 있는 자들의 야욕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들에겐 민주주의의 기본인 3권분립도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불가침 절대권력 밖에 없다. 국회의장이 이런 비민주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앞장서 광분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靑 지방선거 직접 개입 정황 숱하게 드러나"
     
    고교연합은 또 "절대권력의 그늘에서는 독버섯이 자라게 마련"이라며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이미 대명천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직접 개입한 정황들이 숱하게 드러나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며 "현직 대통령이 '형'이라 부르는 자를 시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청와대 별동대팀과 그 윗선이 작당, 경찰을 앞세워 상대방 후보에게 없는 죄까지 뒤집어씌워 낙선시킨 사실이 들통났다. 현 정권 실세들의 부정과 부패의 사례들은 손가락으로 다 셀 수도 없고, 눈 뜨고 볼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교연합은 "온 국민을 경악시킨 조국사태에서 보고 있듯이 대통령 스스로가 진실을 외면하고 권위로 은폐하며, 권력으로 밀어붙이려는 내로남불의 후안무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자신들의 음습한 범죄와 불의에 도전하는 윤석열 검찰에 대해 공개적인 압력과 공갈을 서슴지 않는 비열한 모습을 온 국민이 목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이들이 공수처 설치에 혈안인 이유"라며 "또 청와대에 무릎 꿇지 않는 검찰 위에 나치의 게슈타포와 같은 절대권력의 수사기관을 대통령 직할로 두기 위해 공수처 법안에 자신들 입맛에 맞는 조항을 멋대로 끼워 넣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고교연합은 "한 나라의 민주주의는 그 국민의 수준만큼만 발전한다고 한다. 백성들의 눈 먼 투표를 노리는 정권과 여당의 포퓰리즘 술수에 놀아나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끝장"이라며 "나라가 있어야 민주주의도 있고 우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전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정치권력의 후안무치한 전횡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침묵과 외면에서 깨어나 들고일어나야 한다. 침묵은 절대 금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