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2011~2019 장르별 월별 티켓 판매액 비중 분석
  • ▲ 뮤지컬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3~2019).ⓒ인터파크
    ▲ 뮤지컬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3~2019).ⓒ인터파크
    뮤지컬 12월, 콘서트·클래식·무용은 11월이 최대 성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2011~2019년 9년간 장르별로 월별 판매액 비중을 분석하고 일년 중 언제 공연을 많이 보는지 살펴봤다. 대상 장르는 뮤지컬, 콘서트,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4개 분야로 나눴고 각 장르의 연간 판매총액에서 월별 판매액을 백분율로 산출했다.

    ◇ 뮤지컬, 12월 판매금액 최고…야외활동·지출 많은 2분기엔 자제

    뮤지컬은 2013~2019년 7년간의 실적을 분석했으며, 올해 12월 판매액은 추정치로 집계했다. 그 결과 평균 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이 12월로 월평균 13%의 비중을 차지했다. 11월이 평균 11%, 10월 9%, 12월의 예매 수요가 다음 해 1월까지 이어지면서 1월도 평균 9%를 기록했다. 
     
    반면 4~6월은 뮤지컬 예매도 대폭 감소해 평균 6%~7%의 판매액 비중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2분기는 여행과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적 영향도 있지만 가정의 달 등 각종 행사와 지출이 늘어나는 영향도 있다.

    최재형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최재형 과장은 "뮤지컬·연극은 2개월 이상 장기 공연을 하고 다수의 공연장에서 연중 좋은 작품들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마니아층에서는 성·비수기의 구분이 없다"며 "공연을 자주 보지 않는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겨울방학, 수능 끝, 송년모임, 문화 회식 등 이벤트가 많은 연말연시에 공연 관람 수요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 ▲ 콘서트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1~2019).ⓒ인터파크
    ▲ 콘서트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1~2019).ⓒ인터파크
    ◇ 콘서트, 연말 공연 예매하는 11월이 판매금액 최고치

    콘서트는 2011~2019년 9년간의 판매액 분포를 조사했다. 월평균 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이 11월로 17%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10월(12%), 12월(11%) 순이다. 가장 낮은 판매 비중은 1월(5%)로 가장 높은 11월과 3배 이상의 볼륨 차이를 보인다. 

    이는 연중 공연이 꾸준히 열려 관객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뮤지컬과 달리 장기 공연을 하기 어려운 콘서트 장르의 특성이 반영됐다. 싸이의 '올나잇스탠드'를 비롯해 연말 시즌에 맞춰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단 몇 회씩의 공연이 12월에 집중돼 티켓이 오픈되는 10월부터 11월에 판매액도 몰린다. 

    반면 새해가 밝고 신학기 준비, 설 연휴, 졸업·입학 등으로 분주한 신년이 되면 대형 콘서트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콘서트는 1분기가 가장 판매액이 낮은 시기인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 6월은 장르를 불문하고 공연계에는 최악의 실적을 올린 시기였다.

    콘서트 장르의 판매액 추이를 막대 그래프로 그려보면 연도별로 동일 월에는 균일한 패턴을 보이지만 유난히 튀는 월이 있다. 이는 싸이 흠뻑쇼 전국 투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 박효신 콘서트, BTS 팬미팅 등 국내외 아티스트의 대형 콘서트의 티켓 오픈 영향이 크다.
  • ▲ 클래식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1~2019).ⓒ인터파크
    ▲ 클래식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1~2019).ⓒ인터파크
    ◇ 클래식·무용,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아티스트 공연에 따라 등락

    클래식과 무용·전통예술 장르는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판매액이 가장 높은 11월과 이어 12월, 10월의 판매액이 연간 판매액의 약 40%일 만큼 4분기에 많이 관람했다. 판매되는 공연의 갯수는 굉장히 많지만 티켓 가격은 저렴한 영향으로 인해 연간 판매액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러한 시장 특성으로 인해 티켓 가격이 고가인 유명 해외 오케스트라나 세계적인 음악가의 내한 공연이 있는 시기에 상관없이 판매액이 치솟는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클래식 장르는 2017년경부터 4분기 쏠림 현상이 둔화되고 연간 판매금액 볼륨도 증가하는 추세다. 조성진, 선우예권 등 실력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클래식계에 팬덤이 형성되고 관객층이 젊어지고 있는 영향이자 긍정적인 신호다.
     
    한편, 인터파크는 관객들의 연말 공연 선택에 가이드를 제공하고 혜택을 주는 '2019 인터파크 연말 예매대전'이 11월 25일~12월 22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참여 방법과 장르별 추천 연말 공연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무용/전통예술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1~2019).ⓒ인터파크
    ▲ 무용/전통예술 월별 판매금액 추이(2011~2019).ⓒ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