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자람 신작 '노인과 바다' 포스터.ⓒ두산아트센터
    ▲ 이자람 신작 '노인과 바다' 포스터.ⓒ두산아트센터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판소리로 재탄생된다.

    2015년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이자람이 신작  '노인과 바다'를 오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공연한다.

    이자람은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추물/살인' 등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 판소리 창작자다. 두산연강에술상 수상 당시 심사위원은 "이자람은 공연예술계에 드문 재주꾼이다. 소리를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다시 살게 했고 판소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했다.

    '노인과 바다'에서 이자람은 자신만의 판소리 만들기에 집중해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운다. 관객들도 단순히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게 된다.

    이자람은 "소리로 빚어진 '노인과 바다'와 관객이 만나는 순간을 이자람에게 맡기고 싶다. 관객을 만나고 더욱 넓은 바다가 그려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추물/살인'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며 호흡을 맞춰온 닥 아티스트(DAC Artist )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하고,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한다.

    한편,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양성에 힘써온 두산 초대회장 연강 박두병 선생의 뜻을 이어 2010년에 제정했다. 미술과 공연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