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코링크 처음 알았다"→ 김진태 "74억 투자약정서에 운용사=코링크, 나와 있다"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청 기자회견이 진행중이던 2일 오후 7시30분쯤, 회견 내용과 관련한 '팩트체크' 형식의 글을 SNS에 띄웠다. 김 의원은 '조국 답변 vs 김진태 반박' 형식으로 15개 항목에 걸쳐 조 후보자의 발언을 일일이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1차로 열린 회견을 통해 "사모펀드와 코링크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74억원 투자약정서에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가 코링크PE라는 것이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또 "사모펀드에 74억원의 투자약정을 한 것은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신용카드 한도액,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개념"이라는 조국 후보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정관에 보면 투자자가 출자금 납입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연 15%의 지연이자를 더한 금액을 내야 한다. 약정일 30일이 지나도 출자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투자원금의 50%도 다른 투자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김 의원이 조 후보자의 회견 내용을 반박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15개 항목의 '팩트 체크'다.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청으로 열린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며 올린 글.ⓒ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계정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청으로 열린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며 올린 글.ⓒ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계정
    ▶조국 주장 1
    오늘 기자회견 하는 이유는 오늘이 법률상 국회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이기 때문.

    거짓(X) → 인사청문회법(6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10일의 기한을 정해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아직 법률상 끝난 게 아니다.

    ▶조국 주장 2
    사모펀드와 코링크를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됐다.

    거짓(X) → 74억원 투자약정서에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가 코링크PE라는 것이 나와 있다. 코링크주식회사를 소유하기 위해 처남이 전환사채를 5억원어치 액면가의 40배를 주고 구입했는데 처음 들어봤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조국 주장 3
    웰쓰씨앤티가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다.

    거짓(X) → 조국 가족이 그 회사에 투자한 2017년 8월부터 관급공사 수주액이 177건으로 매출이 68% 증가한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검찰 수사의 핵심)

    ▶조국 주장 4
    사모펀드에 74억원을 투자약정한 것은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신용카드 한도액, 마이너스 통장 같은 개념임.

    거짓(X) → 정관에 보면 투자자가 출자금 납입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연 15%의 지연이자를 더한 금액을 내야 한다. 약정일 30일이 지나도 출자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투자원금의 50%도 다른 투자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국 주장 5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신청한 적 없음.

    거짓(X) → 학교 측에서는 본인이 신청해야 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 주장 6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어학이 중심이 되는 선발과정이었고, 여기에 단국대 논문이 제출되지 않았다.

    거짓(X) →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어학 40% 외에 학교생활기록부가 60% 반영된다. 생기부는 자소서 포함,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평가하는 것이다. (조국 후보자 딸은) 자소서에 "단대 의대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다"고 기재했다. 자소서에 적힌 것은 통상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한다.

    ▶조국 주장 7
    부산대 의전원 노환중 교수와 함께 만찬했다는 보도 어이 없어. 밀실에서 둘만 먹은 것 아님.

    거짓(X) → 부산대병원 측은 그림 기증행사에서 사진촬영 후 조국이 바로 떠났다고 해명했으나, 저녁까지 함께 먹은 사실 드러났다. 여러 명이 있었으나 헤드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한 것은 사실이다.

    ▶조국 주장 8
    단국대 의대 인턴은 딸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프로그램이었을 뿐, 교수에게 저나 가족 중 누구도 연락한 적이 없다.

    거짓(X) → 장영표 교수는 "당시 아들이 외고 같은 학년이라 학부모모임 등을 통해 엄마들끼리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조씨의 어머니가 부탁을 했던 것 같다"고 인터뷰했다.

    ▶조국 주장 9
    단국대 의학논문 관련해서 딸이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장 교수가 그러더라.

    거짓(X) → 사실은 실험에 참가한 적도 없고, 설사 번역에만 참가했다 하더라도 번역만 가지고는 논문의 저자가 될 수 없다.

    ▶조국 주장 10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서울대 법대 인턴을 한 것은 전혀 몰랐고, 서로 부탁한 적 없다.

    거짓(X) →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2주 인턴을 했는데 후보자가 그 센터의 참여교수였음. 후보의 딸과 인턴 품앗이 의혹.

    ▶ 답변 11
    (딸에게만 행운이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드는지 개별적으로 확인해 달라.

    거짓(X) → 고등학교·대학교·의전원까지 수시 입학, 트리플 크라운. 유급 두 번에도 장학금을 받는 행운은 그 누구에게도 오지 않는 것이다.

    ▶조국 주장 12
    딸이 떨면서 집안에 있다. 야밤엔 저희 애 집에 안 와봤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

    거짓(X) → (2012.12.11 조국 SNS) 문재인 비방 글 작업한 국정원 직원이 문을 잠그고 대치 중인 곳은 00동 00초교 건너편 00오피스텔... 현장을 민주당이 급습,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 신고 후 대치 중.

    ▶조국 주장 13
    웅동학원을 대상으로 한 소송은 동생 채권 확보 차원이었다.

    거짓(X) → 동생이 경영하던 건설회사가 가지고 있는 채권·채무가 청산되었는데, 채무는 갚지 않고 채권만 행사하는 것은 문제다. 공사금이 16억원이었는데 소송으로 인해 연 24%의 지연이자가 발생하여 현재 100억원이 넘었다.

    ▶조국 주장 14
    금수저 맞다. 금수저는 보수로 살아야만 하나?

    거짓(X) → 보수로 살라는 것이 아니다. 위선적이고 불법적인 악덕 자본가로 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을 뿐이다.

    ▶조국 주장 15
    (종전 조윤선·우병우가 압수수색을 당했을 때 '도대체 무슨 낯으로 장관 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고 SNS에 게시했는데 본인은 지금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압수수색 안 당했다.

    거짓(X) → 단국대·고려대·서울대·부산대 등 31개소가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자기 집만 압수수색 안 당했으니 괜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