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 제3회 미스터리스릴러전' 포스터.ⓒ소극장 혜화당
    ▲ '2019 제3회 미스터리스릴러전' 포스터.ⓒ소극장 혜화당
    한여름 밤 긴장감 넘치는 짜릿한 반전이 펼쳐진다.

    '2019 제3회 미스터리스릴러전'이 7월 3일 개막해 28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다. '미스터리스릴러전'은 소극장 혜화당의 하반기를 대표하는 장르 페스티벌이다.

    첫 작품은 3~7일 공연되는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가옥의 원(家屋の怨)'이다. 존 머리의 '헤더웨이 집의 유령(The Haunting of Hathaway House)'을 원안으로 각색과 재창작의 과정을 거쳤다. 

    광주 금남로의 한 적산가옥을 중심으로 1999년에서 2007년까지 얽혀 있던 사건들로 구성돼 있다. 의식주의 안정적인 성취가 목표였던 시절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재산 증식을 위해 끊임없이 욕망하는 인간의 탐욕을 그린다. 

    이어 극단 이유의 '49,50'이 오는 10~14일 공연된다. 정통 스릴러를 표방하는 '49,50'은 과거의 기억이 조각난 한 남자가 기억을 되찾기 위해 심리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심리치료사의 얼굴을 49번 찔러 죽인다. 잔인한 살인 방법과 숫자 사이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극단 동네풍경의 'THE TRADER : 위험한 거래'는 17~21일 만날 수 있다. 인터넷 중고품거래 사이트를 통해 살해할 타깃을 고르는 연쇄살인마와 살인을 의뢰하며 찾아온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질투와 탐욕 앞에서 인간의 내면이 얼마나 나약하고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조망해 본다.    

    극단 드란의 '나의 이웃'이 24~28일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학교폭력과 따돌림이 만연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건 '엄마'뿐이라고 믿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이 가진 강력한 힘에 의에 만들어진 깊은 영향력을 생각해 보는 작품이다.

    '제3회 미스터리 스릴러전'은 플레이티켓,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