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향년 71세로 숨져…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 앓아
  • ▲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故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뉴시스
    ▲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故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향년 71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48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1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던 고인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오랫동안 고문 후유증을 겪었다. 이 후유증으로 목디스크 수술까지 받은 고인은 90년대부터 작고할 때까지 파킨슨병을 앓았다.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장지는 5·18국립묘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