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1절 때 "빨갱이 표현은 친일 잔재"…김문수 전 지사 "독립운동사 왜곡"
  • ▲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대통령 3.1절 경축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페이스북
    ▲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대통령 3.1절 경축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페이스북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에서 '빨갱이란 말은 친일의 잔재'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대통령 스스로 빨갱이 컴플렉스에 빠져있기 때문에 나온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보니 걱정"이라며 "해방된 지 74년, 건국 71년이 됐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까지 일제에 대한 원한을 쏟아내고 있다"며 "'빨갱이'라는 컴플렉스를 일제에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일제가 모든 독립운동가를 빨갱이로 몰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거짓말"이라며 "일제가 김구 선생님을 빨갱이로 몰았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을 부정하며, 3ㆍ1운동 직후 1919년 4월 11일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 대한민국 건국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 때도, 1948년 건국 때도 이승만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100주년 기념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승만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려보지만, 이승만은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으로서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독립운동사를 왜곡하고 있으니, 국가위기가 오지 않을 수 없다"며 "3ㆍ1절에도 문재인이 문젭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3.1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 잔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빨갱이'라는 표현을 다섯 번이나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