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0대 지지율 13.1%p 올라… "민주 37.8% vs 한국 29.7%" 文정부 출범 후 최소차
  • ▲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9세 유권자 1,006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 결과.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9세 유권자 1,006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 결과. ⓒ리얼미터 제공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이 29.7%로 상승하면서 민주당과 격차가 8.1%포인트로 좁혀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양당의 지지율이 가장 좁혀진 것이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7.8%, 한국당 지지율은 29.7%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감소했으며, 4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2.3%포인트 올라 지지율 30% 고지를 눈앞에 두었다. 한국당이 3주째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양당의 지지율 격차도 8.1%포인트로 좁혀졌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017년 5월 40%포인트대에 달했지만, 지난주부터 10%포인트 아래로 다가섰다. 

    한국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

    리얼미터는 한국당 당권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컨벤션 효과는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한국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계속되는 실정에 국민여론이 돌아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설 민심을 들어보니 정부에 대한 불신이 상당했다"면서 "우리 지지층은 응답률이 적기 때문에 항상 10%를 올려서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20~30대, 민주당 이탈 현상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30대 청년세대의 민주당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던 20~30대 청년세대가 한국당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27.8%로 지난주보다 14.4%포인트 하락했다. 30대 지지율은 4.7%포인트 떨어진 45.1%를 기록했다. 40대 지지율은 10.9%포인트 상승해 54.5%로 나타났다. 

    반대로 20대의 한국당 지지율은 13.1%포인트 올라 27.6%로 집계됐다. 30대 지지율은 22.9%로 5.9%포인트 올랐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6.8%, 정의당은 0.7%포인트 떨어진 6.5%,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하락한 2.3%였으며 무당층은 1.3%포인트 줄어 14.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