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이디푸스' 공연 사진.ⓒ샘컴퍼니
    ▲ '오이디푸스' 공연 사진.ⓒ샘컴퍼니
    '오이디푸스'로 분한 배우 황정민이 성공적으로 첫 무대를 올렸다. 

    지난 29일 개막한 연극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가 신에 의해 정해진 운명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부인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과 운명에 놓인 '오이디푸스'라는 인물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개척해온 인간의 동력과 '인간이 의지를 갖는 순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비극의 원류로 통하는 소포클레스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한 서재형의 감각적인 연출과 원 캐스트로 구성된 탄탄한 배우진들의 열연, CJ토월극장의 특성을 활용한 무대기술과 영상,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개막 공연부터 전석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타이틀롤 맡은 황정민은 자신에게 내려진 신탁을 피하기 위해 고뇌하는 '오이디푸스'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해내며 객석을 압도했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황정민, 남명렬, 배해선, 최수형, 정은혜, 박은석이 출연하며, 2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30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