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4차산업 변화에 맞춘 조직개편 및 조직장 인사 적색등?- 아시아나항공, '무급 재충전 휴가' 경영 부담 직원에게 떠넘기나?
  • ▲ 아시아나항공 신임 팀장들 모습ⓒ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 신임 팀장들 모습ⓒ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부임이후 '청년 아시아나'를 목표로 신규 조직 신설 및 젊은 조직장 배치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창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외 환경은 큰 전환기에 있고, 기호와 위기가 상존하고 있다"며 전심전력을 다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수익역량 확대'를 목표로 경영목표를 전사원이 노력해서 반드시 달성하자"라고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IT투자 검토, 프로젝트 기획, 업무 프로세스 개선, 데이터 통합관리등 4차산업 트랜드에 발맞추어 사내 IT기획 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 혁신팀'을 신설해 항공업계를 선도하려하고 있다. 또한 '사내 수익 역량 확대'를 위해 '온라인팀'을 신설해 마케팅 전문가들을 다수 배치했다.

    특히 '경영기획팀'은 입사 14년차의 가장 젊은 팀장을 전격 발탁해 변화가 빠른 항공산업 환경에 대처 할 수 있도록 세대교체를 했고, 현재 증가하는 항공 테러 위협이나 승객 및 화물의 안전한 수송서비스에 필요한 보안업무의 혁신을 위해서 항공보안팀에 김우진 팀장(차장)을 파격 발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화물네트워크팀' '램프 운영팀'을 별도로 신설해 운항 안전성 및 업무 책임감을 한층 강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안병석 경영관리 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 제2의 도약을 위해 급변하는 항공산업의 트랜드를 읽어내고 리드할 젊은 조직장을 배치했다"라며, 신임 조직장들의 젊은 감각이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LCC사와 경쟁등 다양한 원가 절감이 필요한 시점에 조직 개편및 파격 인사를 통한 경영절감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으며, "경제성만을 앞세운다면, 아시아나가 관리하는 해외 지점에서 안전과 보안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라고 항공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아시아나 항공은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일반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사무부서 근무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휴가명칭만 '리프레스 휴가'이고 무급휴가라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휴가기간에도 급여가 지급되는 연차와 달리 기본급, 수당등은 해당 기간 지급되지 않아 직원입장에서는 사실상 임금 삭감효과 나타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인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 Backed Securities)발행, 영구채 발행, 다양한 영업력 강화를 통한 현금 확보를 통해 관련 재원을 마련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위주에서 신규 및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을 네트워크를 확대해 매출 포토폴리오를 다변화 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2016년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단기 '무급휴가'의 형태는 처음이다. '무급 재충전 휴가'로 직원들에게 경영부담을 직원에게 전가하고, 타 항공사까지 도입하게 될까 동종 항공업계의 많은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아시아나 경영진이 새롭게 시도한 '청년 아시아나'의 파격적인 조직 변경 및 인사 이후 기대와 달리 안정화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전문가 대신 새로운 신규 팀장들이 대거 투입되어 기존대비 안전관련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지점에서 안전이나 보안 사고 발생이나 주기장에서 기내식 운반차가 충돌로 인해 항공기가 출발 지연되는 사고등이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
  • ▲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2018년 3년간의 재무개선을 통해서 유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대하는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구축한 아시아나는 올해 재도약을 위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청년 아시아나' 프로젝트는 수익 및 역량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파격적인 행보로,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신의 악수'가 될지 항공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