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반대 51.6%으로 과반 넘어… 찬성 41.5%
  • ▲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필요성 관련 바른미래연구원-모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바른미래연구원
    ▲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필요성 관련 바른미래연구원-모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바른미래연구원
    문재인 정부의 급박한 탈원전 정책으로 대한민국 원전 산업이 고사(枯死) 위기에 놓인 가운데,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국민이 81.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국민은 51.6%였다.

    바른미래당의 싱크탱크 바른미래연구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17일~18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공론화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81.9%(매우 필요 60.9%·대체로 필요 21.0%)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공론화가 필요없다'는 의견은 13.9%에 불과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이념·성향은 보수 87.3%, 중도 83.4%, 진보 79.8%로 고르게 분포됐다. 특정 이념이나 성향과 무관하게 신한울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 높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6%(적극 반대 31.4%·대체로 반대 20.2%)가 반대했다. 탈원전을 찬성하는 응답자는 41.5%(적극 찬성 26.1%·대체로 찬성 15.4%)였다.

    특히 20대(61.1%)와 60대(62.3%)가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경향이 높았다. 30대(57.5%)와 40대(56.3%)는 탈원전을 찬성하는 경향이 높았다.

    탈원전 정책의 찬반을 두고 성별 부문에서는 남녀가 엇갈렸다. 탈원전을 반대하는 남성은 60.3%, 탈원전을 찬성하는 남성은 36.1%로 집계됐다. 반면 탈원전을 찬성하는 여성은 46.8%로, 탈원전을 반대하는 여성 43.0%를 근소하게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남성 3.6%, 여성 10.2%로 집계됐다.

    탈원전정책과 미세먼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4%가 '연관성이 있다' 고 답변했다. '연관성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8.2%였다. 향후 바람직한 에너지 공급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력발전소 42.0%, 태양광발전소 38.2%, 화력발전소가 6.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바른미래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17일부터 18일 양일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응답률 4.0%)이 응답했으며, 조사 방법은 무선(8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주)모노리서치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