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관련 질문에 "갓 입당한 분, 검증 필요… 나는 7년 동안 당에서 싸운 사람"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종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종현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는 7년간 당에서 싸워온 사람"이라며 내달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앞서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은 사회주의로 가는가' 토론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김진태는 김진태, 황교안은 황교안"이라며 "여러분이 눈치보고 '(김진태가) 제대로 될까', 하면 잘 안 될 것이고 '김진태를 밀어보자', 하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 다 얘기하면 재미가 없으니 23일에 입장발표를 할 것"이라며 "오늘은 지금 대한민국이 무슨 문제인가를 차분하게 들어보고자 마련한 자리인만큼 차분하게 힘을 아끼고, 다음주에 제대로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도중 황교안 전 총리와 자신의 경쟁력을 비교해달라는 본지 취재진의 질문에 김 의원은 "황 전 총리는 아직 전당대회까지 40여 일 남았기 때문에 검증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황 전 총리는) 이제 처음 당에 들어온 분이고, 나는 7년 동안 당에서 계속 싸워온 사람인 만큼 당원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대출·이완영·이종배·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올해는 황금돼지해, 김진태 돼지(당대표 되지)"라는 농담을 던졌다. 박대출 의원은 "김진태 의원은 반듯한 정치인"이라며 "모두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