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소속 예술단체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에 지휘자 박호성(55), 서울시무용단장에 무용가 정혜진(60)을 임명했다. 임기는 2019년 1월 17일부터 2년이다.

    박호성 신임 서울시국악관혁악단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의 이수자로, 성균관대학교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민속국악원장,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및 수석지휘자, 세종국악관현악단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대한민국신지식인 문화부문에 선정돼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단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국악과 무용, 연극, 합창, 창극, 오페라, 뮤지컬 등 현대 악가무극 융‧복합 창작 작품으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이 시대 대중의 판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혜진 신임 서울시무용단장은 서울예술고, 이화여대에서 무용을 전공한 후 최현 선생의 고풍, 한영숙 선생의 살풀이 및 승무, 김천흥 선생의 춘앵무, 박병천 선생의 진도북춤 및 강강술래, 김수악 선생의 진주검무 등을 사사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이수 받았으며, 성균관 스포츠과학부 박사과정을 마쳤다

    특히 2012년 뉴욕대학교 방문 연구 교수로 참여한 이후 귀국해 서울예술단의 예술감독을 맡아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푸른 눈 박연', '뿌리 깊은 나무' 등 6편의 가무극을 제작하며 한국무용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정 단장은 "서울시무용단은 초대 문일지 단장 때부터 창작성의 대담함을 강점으로 한국 창작무용의 선두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시무용단이 예술단체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하고 한국무용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