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찬양 인터뷰' 논란에… "이런 것 공론화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 이사회 발언
  • 양승동(사진) KBS사장이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친북 성향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낸 KBS 2TV '오늘밤 김제동'에 대해 "완성도를 갖춘 방송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7일 열린 KBS이사회에 출석, 공영방송인 KBS가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해도 되느냐는 황우섭 이사의 질문에 "패널 토론을 통해 충분하게 논의됐으므로 완성도를 갖춘 방송이라고 본다"며 "'생각할 자유를 달라'는 출연자의 말처럼 공영방송도 균형감각을 갖고 이런 것들을 공론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4일 방송된 KBS 2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김수근 위인맞이 환영단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진짜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정말 팬이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을 갖고 있고, 실력 있고,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며 노골적인 친북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위인맞이 환영단' 발대식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를 외쳤던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