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더데빌' 캐릭터 포스터.ⓒ페이지1, 알앤디웍스
    ▲ 뮤지컬 '더데빌' 캐릭터 포스터.ⓒ페이지1, 알앤디웍스
    뮤지컬 '더데빌'이 3차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오픈되는 3차 티켓은 2019년 1월 공연을 예매할 수 있으며, 한 명의 배우가 두 가지 캐릭터를 소화하는 캐릭터 크로스 무대와 새롭게 출격하는 2차팀 배우 박영수·정욱진의 공연이 포함돼 있다.

    2014년 초연, 2017년 재연에 이어 세 번째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더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뉴욕의 월 스트리트로 배경을 옮겨와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초연 당시 기존 뮤지컬 문법에서 벗어나 익숙한 기승전결의 서사가 아닌 상징성을 강조한 캐릭터와 넘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재연에서는 작품의 기조는 유지하되 3인극에서 4인극으로 변화를 꾀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2018년 삼연의 화제은 단연 차지연을 중심으로 한 혼성 캐스팅과 캐릭터 크로스를 꼽을 수 있다. 차지연은 '더데빌' 프로덕션 최초로 X 역을 맡은 여배우로 현재 X-Black 역을 연기하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1인 2역이 한 배우가 동시에 2가지 역할을 선보이는 것이라면 '더데빌'의 캐릭터 크로스 역시 한 명의 배우가 극 중 두 가지 역할에 도전하는 것은 같다. 하지만 일정 기간은 빛을 상징하는 X-White를 연기하고 이후에는 어둠을 상징하는 X-Black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로 분해 신선함을 전한다.

    재연에서는 X-White 역을 맡았지만 올해 X-Black 역까지 섭렵한 임병근 역시 기대된다. 초연 당시 X를, 재연에서는 X-Black을 연기한 이충주는 올해 X-White까지 연기하는데,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캐릭터를 구현하고 있다.

    이충주와 같이 초연부터 '더데빌'에 참여한 박영수가 2차팀으로 1월 공연부터 합류한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자극하는 X-Black을 연기하는 박영수는 기존의 순수한 청년 이미지와 달리 파격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존 파우스트 역의 정욱진은 지난 공연 당시 평범하고 선량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악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낼 정욱진 역시 2차팀으로 이름을 올리며 1월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더데빌'은 2019년 3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