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켄슈타인'이 회전문 관객이 사랑한 대극장 뮤지컬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는 같은 공연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관람하며 뮤지컬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이른바 '회전문 관객'에 대해 그 규모와 선호 공연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상품 중 동일한 공연을 각기 다른 날짜에 3회 이상 예매한 관객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 조사 기간 동안 아이디 기준 수치로 뮤지컬 공연을 예매한 예매자 수는 약 59만8000여 명. 이 중 같은 공연을 3회 이상 반복해서 예매한 인원은 3만8000여 명이다. 이를 비율로 보면 전체 뮤지컬 관람 인원의 6% 가량이 회전문 관객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일한 공연을 각기 다른 날, 3회 이상 예매한 관객 10명 중 1명은 한 공연을 10회 이상 재관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관람한 회전문 관객은 120회, 다음으로 75회에 걸쳐 한 작품만을 관람했다. 

  • 회전문 관객이 가장 많이 본 대극장 뮤지컬 1위는 '프랑켄슈타인'이 차지했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동명소설 원작의 창작 뮤지컬로, 류정한·박은태·민우혁·카이 등 배우들의 출연은 물론 고난도 넘버, 1인 2역을 넘나드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2위는 초연이자 창작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총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웃는 남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빌리 엘리어트', '더 라스트 키스', '노트르담 드 파리', '킹키부츠', '닥터지바고'가 3·4·5·6·7위를 기록했다.

    중소극장 뮤지컬에서는 2인극 '마마, 돈크라이'가 1위에 꼽혔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스스로 뱀파이어가 된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5번째 시즌을 거듭했다. 다음으로 '스모크', '인터뷰', '베어 더 뮤지컬', '배니싱', '팬레터', '이블데드'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