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살고 싶어', 몽환적 느낌의 '드림팝' 장르
  • 그룹 '콜라' 출신 가수 박준희(44)가 오랜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싱글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2015년 발매한 미니 앨범에 이어 3년 만에 신곡을 공개한 박준희는 새롭게 이주한 제주도에서 느낀 감성을 음악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한 달 동안 가사 작업에 집중, 14일 '영화처럼 살고 싶어'라는 새 노래를 선보이게 됐다.

    90년대 문희옥, 이지연 등의 뒤를 잇는 '여고생 가수'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다 혼성 그룹 '콜라' 활동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박준희는 제주도로 거처를 옮기면서 굳어진 감성을 녹여 다시금 음악으로 표현하고픈 욕구가 생겼다고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를 훌쩍 떠나고 싶어 20년 가까이 제주도로 떠나기를 반복하다 올해부터 확고한 '제주도민'이 된 박준희는 홀로 운전하면서 듣을 수 있는 음악을 구상하다 드림팝(Dream pop) 장르의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신곡에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화처럼 살고 싶어'는 뮤직비디오를 먼저 촬영하고 그 영상을 보면서 가사를 썼다는 점에서 다른 곡들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영화처럼 살고 싶어'의 뮤직비디오는 노래 제목처럼 제주도 노을 앞에서 펼쳐지는 엔딩 춤이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현재 육지에서 제주로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에세이와 더불어 또 다른 싱글 음반도 준비 중인 박준희는 "무대에 오를 준비가 되면 보헤미안처럼 즐기며 노래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