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아세안 순방일정 돌입… 푸틴 대통령과 '대북제재 완화' 문제 논의하나
  •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아세안 순방을 떠나기 직전 손을 흔드는 모습. ⓒ뉴시스 DB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아세안 순방을 떠나기 직전 손을 흔드는 모습. ⓒ뉴시스 DB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러시아·브루나이·라오스 3국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11시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아세안 국가들과 한국·일본·중국)·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외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외교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이후 '신북방정책'과 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 북극항로의 '나인 브릿지' 구상을 통해 러시아와 협력을 논의해왔다. 때문에 러시아와 대북제재 완화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에는 한-러 지방포럼에서 "지난 6월 러시아를 국빈방문했을 때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 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 말씀 드렸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다. 극동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국가 순방 직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는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이 왔고, 정부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외교부 1차관,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유송화 2부속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