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천상의 목소리' 빈 소년 합창단이 한국 노래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1969년 첫 내한 이후 140회 이상 꾸준히 한국 관객을 만나온 빈 소년 합창단은 2019년 1월 2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빈 소년 합창단 세계(The World of the Vienna Boys Choir)'라는 주제로 교회음악, 왈츠, 폴카를 비롯해 오페라 음악, 오페레타, 가곡 등에서 보이 소프라노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선정해 노래한다. 

    1부는 주요 레퍼토리인 성가곡을 시작으로, 세계 민요와 가곡들이 장식한다. 특히 한국 민요인 '아리랑'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는 '카르멘', '헨젤과 그레텔' 등 오페라에 수록된 곡들이 준비돼 있으며, 마지막은 빈 소년 합창단의 주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슈트라우스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지난 9월 발매된 빈 소년 합창단의 '슈트라우스 포에버'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준다.

    1498년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으로 조직된 빈 소년 합창단은 살리에리, 모차르트, 부르크너, 하이든, 슈베르트, 슈트라우스 등의 음악가들의 숨결을 거치며 520년간 클래식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지휘자 한스 리히터·펠릭스 모틀·클레멘스 클라우스·게오르그 틴트너, 작곡가 하인츠 칼 그루버·카운트테너 막스 첸칙·테리 웨이 등이 단원으로 활동했다. 합창단의 노래와 교육은 유네스코로부터 인정을 오스트리아의 세계 무형 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빈 소년 합창단은 서울 공연에 앞서 1월 18일 인천 남동소래아트홀, 20일 전구 한국소리문호의전당, 22일 과천 시민회관, 23일 김포 아트홀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 [사진=크레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