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양승동·정필모·성재호 'KBS 망치는 4적' 꼽아… "역사와 법의 심판받을 것"
  • ▲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KBS 앞에서 열린 'KBS 범국민규탄대회'에 참석해 방송인 김제동씨, 양승도 사장, 정필모 부사장, 성재호 전 KBS 노조위원장을 'KBS를 망치는 4적'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제동은 생계형 좌파다. 개그맨이 뉴스해설을 하고 연봉이 7억"이라며 "(KBS는) 직원 60%가 연봉 1억 이상이다. 부채가 6000억이 넘는 회사가 이러고 있다. 국민은 먹고살기 힘든데 시청료 못내겠다고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노래방 안 가고 카드만 긁었다고 거짓말"

    양승동 사장에 대해선 '세월호 노래방'이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노래방 안 가고 카드만 긁었다고 거짓말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규정한 'KBS 4적'을 향해 "너희들의 정의가 과연 무엇이냐? 히틀러도 정의의 이름으로 유태인 600만을 죽였고, 스탈린도 정의의 이름으로 2000만명을 죽였다. 역사는 반복된다. 너희들도 머잖아 역사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KBS 공영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김제동)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목 진행하므로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600만원을 받아 간다"고 주장했다.

    "김제동 한 달에 최소 5600만원 받아가"

    고액 출연료 논란이 불거지자 김제동은 한 매체를 통해 "나는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20년 방송 경력에 최연소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인 저보다 더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스탠드 업 코미디를 200회 이상 해온 베테랑 방송인이다. 몸값은 방송국에서 책정하는 것인데 '적게 주세요' 할 수 없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김제동은 "나는 받는 만큼 베풀기 때문에 당당하다. 세금 제대로 내는 건 기본이고 재해가 나면 기부금을 보낸다. 지금 미얀마의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도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 측은 "출연자 출연료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김제동의 출연료는 조직 내부에서 절차를 밟아 결정됐으며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거쳤다"고 전했다.

  • ▲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쳐
    ▲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