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정상회의에 앞서, 메이 英 총리와 정상회담 가져
  • ▲ 문재인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부터 19일(현지시간)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2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ASEM 정상회의 주제는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다.

    ASEM 정상회의는 아시아 및 유렵 51개국 정상과 EU(유럽연합)·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협의체 대표가 참여하는 국제적 연합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ASEM 전체회의 1차 회의 때 선도발언을 통해 ▲다자무역질서 보호 ▲포용적 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 ASEM 연계성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 기여를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 및 신북방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두 정책 구현을 위해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절실함을 제시했다. 두 정책이 구현되면 아시아와 유렵간 인적 및 물적 교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한국은 바다를 통해 아세안과 인도까지 잇는 신남방정책과 대륙을 통해 유럽까지 잇는 신북방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간 연계성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완성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나는 북한 김정은과 세 차례 만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북한과 미국도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나라가 ASEM 창설회원국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에 앞서, 브뤼셀을 방문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해 유엔(국제연합) 총회 계기로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2017년 9월 19일) 이후 양국간 고위 인사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메이 총리에게 '한국 방문'을 초청했고, 메이 총리는 "상호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양 정상은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후에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되도록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