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000건→ 2016년 8000건→ 2017년 140000건… IP 최다 국가는 중국 > 미국 > 한국
  •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가 최근 5년간 4만 2천여 건에 달했던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 국정감사 답변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킹 및 사이버 공격을 4만 2,096회 받았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4년 5,171건에서 △2016년 8, 482건 △2017년 14,19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6월말까지도 5224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메일계정 탈취시도 및 해킹메일 수신이  91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인가 접근 시도 9,049건(21.5%), 홈페이지 해킹시도 7275건(17.3%) 순이었다.

    해킹에 이용된 IP국가별로는 중국이 16,113건(60.7%)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621건(13.6%), 한국 내부 1,702건(6.4%)가 뒤를 이었다.

    외교부는 중국의 해킹 시도 증가 이유에 대해 "2017년 홈페이지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다소 증가했는데, 이는 사드배치 관련 3월경부터 시작된 중국 해커의 우리부 해킹 시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청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킹의 경우 해커가 여러 해킹 경유지를 거쳐 공격을 시도하고 있어 정확한 발신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외교부와 재외공간은 국가안보에 직결된 각종 정보의 집합소인 만큼 해킹과 사이버공격으로 국가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예방과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3월 중국 해커 조직은 한국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사이버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