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문단의 천재시인 랭보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 오는 10월 초연된다.

    2016년부터 기획한 뮤지컬 '랭보'는 '2017 공연예술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 선정작'으로 선정돼 3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가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의 이야기를 다룬다. 랭보와 베를렌느의 명시로 만들어진 대사와 뮤지컬 넘버들이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랭보'는 국내 문화 콘텐츠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공동 제작하는 첫 프로젝트이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12월 중국 상해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랭보'의 중국 배우들이 내한해 연습 참관과 공연 관람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 공연은 상해를 시작으로 주요도시 투어를 준비 중이며, 중국에 이어 일본도 뮤지컬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해왔다.

    대본은 연극 '조선인황제 이징옥'으로 2006년 옥랑희곡상을 수상한 윤희경 작가가 맡았다. 여기에 민찬홍 작곡가, 성종완 연출, 신선호 안무가, 신은경 음악감독, 김대한 무대디자이너, 백시원 조명디자이너 등 탄탄한 창작진이 대거 합류한다.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한 시대를 풍미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랭보' 역에 박영수·정동화·손승원·윤소호가 캐스팅됐다. 랭보의 시를 보고 마음을 빼앗겨버린 '베를렌느' 역에는 에녹·김종구·정상윤이 이름을 올렸다. 랭보의 소꿉친구 '들라에' 역은 이용규·정휘·강은일이 연기한다.

    뮤지컬 '랭보'는 10월 23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