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선풍기' 선물에‥"완전 신파 코미디" 조소
  • 직접 '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도시 균형발전 방안을 구상하겠다며 옥탑방 살이에 들어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임기 내내 그곳에서 사시라"는 조소를 날렸다.

    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옥탑방' 박원순 시장에게 문대통령이 선풍기를 보냈네요"라고 말문을 연 뒤 "에어컨을 켜서 맑은 정신에 최대한 열심히 일하는 게 맞지 않을까. 자신은 가족들과 사는 곳이 더운 꼭대기층이어서 그런지 전혀 감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진정으로 서민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달이 아니라 임기 4년 내내 옥탑방에 사시길 권한다"며 박 시장 부부의 행동에 진성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쓴소리를 가했다.

    앞서 박 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시민 일상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보겠다며 지난 22일부터 서울 강북구 삼양동 주택가의 한 옥탑방에서 살고 있다. 이 옥탑방에는 에어컨도 달려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7일 "삼양동 옥탑방에 선풍기가 들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무더위에 수고한다'고 보내줬다는 선풍기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삼양동 옥탑방에 선풍기가 들어왔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무더위에 수고한다고 보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민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마치 신접살림에 전자제품 하나 장만한 것처럼 아내가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사진 출처 = 하태경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