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지금까지 기무사 대면보고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
  • ▲ 국군기무사령부. ⓒ뉴시스 DB
    ▲ 국군기무사령부. ⓒ뉴시스 DB
    "문재인 정부도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를 허용키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청와대가 부인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17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무사의 대통령 독대보고 허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들어서 지금까지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대면보고는 단 한차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같은날 국방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기무사 개혁방안에는 기무사가 국방장관을 통하지 않고 대통령에 직접 보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달 기무사가 대통령에게도 보고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도 했다. 기무사 개혁위가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군 고위층의 불법·비리를 대통령에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개혁안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다만 신문은 대통령 독대 보고가 허용될 경우 기무사의 정치적 독립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내놨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한 기무사 관련 보고가 도착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물의 숭늉"이라며 "어느정도 준비됐는지 해당기관에 취재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책상위에 케비닛 서랍에 꽂혀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찾아야 할 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