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이 부르지 않으면 정치권 못 들어와"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나… 이번주 기자회견 열고 밝힐 예정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7.09 17:59:09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특별위원회 12' 출범 발대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잠정적 정계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국민이 소환하지 않으면 정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2012년 9월 무소속 대선 출마 선언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 5년 10개월 지났지만, 바둑으로 치면 그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복기를 해본 일이 없다"며 "이제는 정말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빠른 시간 안에 나를 다시 불러들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국민이 나를 다시 부르지 않는다면 정치권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앞으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계개편의 흐름을 거역하긴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해 정계개편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현행 선거제도가 계속되는 한 다당제를 지키기는 어려워질 것인 만큼 정치를 떠나 있는 시간 동안 다당제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대선에 이어 서울시장 선거까지 3등으로 패하면서 정치생명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치권에선 안 전 대표의 정계 은퇴설이 제기됐다. 그는 언론과 거리를 두고 당내 인사들을 만나며 향후 행보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일보〉 보도 대로라면 안 전 대표 역시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근은 이 같은 보도에 "사석에서 말씀하신 내용으로 단정적으로 기사를 쓴 것 같다"며 "정치권을 떠나겠다고 확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당내에서도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자산이 소진된 만큼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과 위기에 봉착한 당의 수습을 위해 당대표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자신의 거취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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