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연이 완성형"…자부심 강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7.05 11:45:36

"삼연을 맞이한 '프랑켄슈타인'이야 말로 더 이상 수정이 없는 완성형이 아닌가 싶다."(뮤지컬 배우 박은태)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한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진화와 새로움을 넘나드는 공연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이다. 생명 창조라는 화두에 사로 잡혀 신의 영역에 도전한 남자와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시즌에서 류정한·전동석·민우혁은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냉혹한 격투장 주인 '자크'까지 1인2역을 소화한다. 박은태·한지상·카이·박민성은 빅터의 실험을 돕는 조력자 '앙리 뒤프레'와 창조주로부터 버림받은 '괴물' 역을 번갈아 맡는다.

박은태는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사담이지만 '연출님이 작품을 징글징글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 번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삼연 연속 출연하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빅터와 앙리 두 역할 사이의 균형이 가장 조화를 이룬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은 캐릭터들의 중심도 잘 잡아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연출님도 완성형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며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주셔서 더 완성된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뉴 캐스트로서 '빅터' 역을 연기하는 민우혁은 "5회 정도 공연했음에도 매회 첫 공연 같다. 연기적으로 계속 고민하고 배우들과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게 새로웠다"며 "초·재연한 배우들의 응원으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지만 해낼 수 있었다. 동료 배우들의 팀워크와 앙상블의 합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밝혔다.

'프랑켄슈타인'은 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연출상, 남주주연상 등 총 9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6년 재연에서는 98%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누적 관객 24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대형 창작뮤지컬 가운데 최초로 일본 공연 제작사인 토호 프로덕션에 라이선스 공연권을 판매했으며, 2017년 1월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올렸다. 토호는 '마리 앙투아네트',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일본 공연권을 갖고 있다.



한지상은 "우리 작품이 일본에 수출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이 라이선스 뮤지컬 아니었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역사대주의를 경험하고 있다. 그 정도로 자부심을 느끼고 영광이다"고 강조했다.

박은태 역시 "10년, 20년 뒤에 '레미제라블' 20주년, '오페라의 유령' 30주년 공연처럼 '프랑켄슈타인'도 여러 나라의 배우들이 모여서 기념비적인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강한 믿음이 있다. 초연 배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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