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민주, TK 한국… '영남 민심' 반으로 갈려

[방송3사 출구조사] 경남 김경수·부산 오거돈 1위… 대구 권영진·경북 이철우 '승리' 예상

이상무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6.13 19:18:31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만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압승을 예측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영남권 민심은 반으로 갈라졌다. PK(부산·경남) 지역엔 김경수·오거돈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TK(대구·경북) 지역엔 이철우·권영진 등 자유한국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에 맞춰 공개된 KBS·MBC·SBS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경남도지사에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6.8%로 1위,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16.7포인트 뒤진 40.1%로 2위를 기록했다.

경남지사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김경수 후보가 앞섰지만, 드루킹 게이트의 영향에 따라 보수진영의 결집으로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날 출구조사 결과로 이변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장엔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8.6%로 1위, 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35.4%로 뒤를 이었고, 울산시장엔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55.3%로 1위, 한국당 김기현 후보가 38.8%로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가 보도되자, 이날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 모인 지도부와 당직자 100여명은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반면 한국당은 '보수의 아성' TK에서 겨우 자존심을 지켰다.

대구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52.2%로 1위, 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41.4%로 뒤를 이었다. 경북도지사 선거엔 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54.9%로 1위, 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34.8%로 2위를 기록했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TK에서도 버림받는다면 당을 해체해야 할 것"이라며 마지막 동정심에 호소한 바 있다. 민주당은 격차가 좁혀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대구를 승리해 한국당의 '안방'까지 점령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역전은 펼쳐지지 않았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6%~3.4% 포인트)했다. 조사원 3200명, 조사감독관 250명이 투입됐으며, 조사원들은 투표자 5명마다 1명씩 표본 추출해 조사했다. 5번째, 10번째, 15번째 투표자 등 순으로 투표소 50m 밖에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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