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욕설 논란에 남경필 지지율 반등… 진흙탕 싸움 승자는?

욕설 녹취파일 파문에 경기도 채무 검증까지 논란 확대… 추격하는 2위와 지키는 1위의 '난타전'

이상무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17 11:26:35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이재명·남경필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파일'을 쟁점화하며 시작된 두 후보 간 신경전이 경기도 채무 공방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제 아픈 가족사는 늘 마음속 가시로 남아있다"면서 "네거티브 진흙탕에서 나와 멋진 정책대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남 후보를 향해 적었다. 자신을 둘러싼 '형수 욕설 녹취 파일' 파문과 관련해 남 후보가 맹비난을 펼치면서 심경 글을 남긴 것이다.

이에 남 후보는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정책 선거할 수 없는 것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것은 저"라며 "정책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함께 제대로 된 정책을 토론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상대 후보가 있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남 후보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 "본인의 막말과 갑질이 공적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검증이 부족하다 느끼고 있으니 검증도 반드시 되어야 한다"며 "더는 말 돌려가며 논점을 흐리지 말라. 논점 흐리기야 말로 이 전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남 후보의 경우 최근 10~20%에 머물러 있던 지지율이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일' 공개 이후 상승한 바 있어 이 같은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차기 경기지사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이재명 53.6%, 한국당 남경필 22.4%, 바른미래당 김영환 3.7%, 민중당 홍성규 1.5%, 정의당 이홍우 1.4% 등으로 나타났다.

'형수 욕설 파일'이 논란이 되기 전인, 지난 3일 <코리아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경기지사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이재명 50.9%, 한국당 남경필 15.5%, 정의당 이홍우 0.7%, 민중당 홍성규 0.4% 등으로 나타났다. 남 후보의 지지율이 7% 정도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지지율에 앞서는 이 후보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남 후보의 채무 제로 세 가지 거짓말…공직선거법 위반 경고'라는 글을 통해 남 후보의 채무 제로 공언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남 후보는 지사직을 수행하던 지난해 7월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 6기 출범 당시 3조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채무 제로' 선언을 한 바 있다. 남 후보는 당시 2017년 추경과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 잔액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채무 제로가 거짓임을 지적하니 남 후보는 본인이 서명한 경기도 결산서(2017회계연도)까지 부인하며 말장난을 하고, 경기도는 허위자료로 이를 두둔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합리적인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인천일보 의뢰로 지난 8일 ~ 9일 2일간 유선 ARS 40%(RDD), 무선ARS 10%(통신사제공 표본,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무선전화면접 50%(통신사제공 표본,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으로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31명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전체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는 MBC 의뢰로 4월 30일~5월 1일 2일간 CATI(유선전화면접 18.4%, 무선전화면접 81.6%) 방식으로 801명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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