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구급대 이송 거부… 文대통령 특검 수용 '결단' 요구

의료진 '입원 치료' 권고 끝끝내 거부… 속 타는 한국당
장제원 "청와대 드루킹 결백하다면 특검 결단하라" 압박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09 16:59:56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대표가 9일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 중인 가운데,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7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의 특검 수용을 끝까지 요구하며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9일 오후 4시께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농성 중인 국회 계단 앞으로 구급 차량이 도착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심장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의료진이 급하게 진찰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료진으로부터 간이 심전도를 받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지만, 특검 수용을 끌어내야 한다며 끝끝내 이를 거부했다. 

국회 의무실장은 김성태 원내대표를 진찰한 후 "외양적으로 보면 안 된다. 지금의 언어 표현을 정상으로 볼 수 없다. 부정맥이 올 수 있다"며 "1시간 만에 급격히 혈압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의무실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병원에) 빨리 가야 한다. 방치하면 안 된다"고 설득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이를 완강히 거절했다. 

김 원내대표 곁을 지키던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무실장으로부터 '급작스레 심장에 무리가 오면 안 된다'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며 입원을 권유받았지만, 어떤 상황이 와도 단식을 계속한다는 생각"이라며 "1분 1초라도 더 기다리며 조건없는 특검을 기다리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오늘은 절대 병원에 가지 않는 거로 결심하셨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으로 청와대가 드루킹 문제와 관련이 없고 한 점 의혹이 없고 민주당이 드루킹 피해자라면 결단할 것이라 믿는다"며 "김성태 원내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단식을 강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이지만 권력형 은폐 여론 공작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사투를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드루킹 특검'과 관련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이 있었지만, 전날에 이어 진척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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