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161개 갤러리 참가, 18개 새로운 해외 화랑 대거 참여
  • ▲ 지난해 열린 '아트부산 2017' 모습.ⓒ아트쇼부산
    ▲ 지난해 열린 '아트부산 2017' 모습.ⓒ아트쇼부산
    미술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수많은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제7회 아트부산 2018'이 오는 1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미술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아트페어의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15개국에서 54곳 해외 갤러리와 107곳 한국 갤러리들이 참가해 4000점이 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 18곳의 새로운 해외 화랑이 처음으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의 G13 갤러리·아트위미 컨템포러리 갤러리, 방콕 아츠 디 시암, 싱가포르 프리미엄 페이지스 콜렉티브, 광저우 파이-디멘션 등 동남아시아 4개국 10개·중화권 8개 갤러리가 부산을 찾는다.
  • ▲ [PLATFORM CHINA CONTEMPORARY ART INSTITUTE] Cheng XU, Untitled, 2018, Acrylic on paper, 105 x 229 cmⓒ아트쇼부산
    ▲ [PLATFORM CHINA CONTEMPORARY ART INSTITUTE] Cheng XU, Untitled, 2018, Acrylic on paper, 105 x 229 cmⓒ아트쇼부산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조현화랑,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313 아트프로젝트, 우손갤러리 등의 주요 화랑이 대거 참여한다. 갤러리 신라, 갤러리 EM, 아뜰리에 아키, 아트소향 등 기획력을 앞세운 화랑들도 합류해 아트부산만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아트부산'은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초보자들도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신진 작가 발굴, 지역 미술시장 성장과 건강한 미술 시장 조성을 위해 앞장서왔다.

    이 일환으로 2015년부터 설립 5년 미만의 젊은 갤러리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40세 이하의 작가 1인 전시로 이뤄지며, 이번에는 갤러리 이리툼 도쿄의 LIZIN, 휘슬의 박민하 등 총 6곳의 'S-부스'를 마련했다. 

    다양한 특별전은 아트부산의 큰 볼거리다. 4명의 작가 양민하, 이경호, 레이븐 콱, 신지 오마키가 참여하는 한·중·일 미디어 전시 '불확실한 존재'가 눈여겨볼만하다. 이탈리아와 유럽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은선 작가의 대형 대리석 조각 8점이 벡스코 야외광장에 전시된다.
  • ▲ 아라리오 갤러리의 이강욱 작품, Invisible Space-Image 140256m 2014, Mixed media on canvas, 100 x 200 cmⓒ아트쇼부산
    ▲ 아라리오 갤러리의 이강욱 작품, Invisible Space-Image 140256m 2014, Mixed media on canvas, 100 x 200 cmⓒ아트쇼부산
    아트부산이 1회부터 진행해온 특별전 '아트 악센트'는 부산,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부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7인을 집중 조명한다. 2017년 11월 30세 이하 작가 공모전 제1회 '프로젝트 아트부산'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현엽 작가의 대표작인 '환시인간 시리즈'도 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디자인 아트부산'에서는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오브제 중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별해 전시한다. 한국의 고전 이미지를 강조한 갤러리 아트케이의 김민재 작가의 작품이 기대를 모은다.

    미술은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문턱이 높고, 접근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시민들이 아트페어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강연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 미술과 작가의 일생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예술을 봄', 문화예술 공간 무료 투어 '아트버스' 등이 준비돼 있다.

    주최사인 아트쇼부산의 손영희 대표는 "국내 2위 아트페어로서 위상이 높아졌다. 1위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직접 부산에 오셔서 젊음의 에너지와 열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